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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2구 추가 수습"…인양 크레인 이동중

사회

연합뉴스TV "시신 2구 추가 수습"…인양 크레인 이동중
  • 송고시간 2019-06-06 08:01:44
"시신 2구 추가 수습"…인양 크레인 이동중

[앵커]

유람선 사고 관련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도 현지에서는 시신 2구가 수습됐다고 하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앞입니다.

조금 전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오늘도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오늘만 시신 2구가 수습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에 따르면 추가로 나온 시신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10분쯤 발견됐는데요.

사고지점에서 남단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보트 수색을 하던 헝가리 구조요원에 의해 확인이 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 20분쯤에는 헝가리 잠수사가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선체 유리창에서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응팀 감식반이 현장에서 지문대조 등을 거친 뒤에 정확한 신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 2구가 모두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이되면 남은 실종자는 12명으로 줄게 됩니다.

지난 월요일 수중수색 작업을 시작으로 사흘간 7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실종자 수색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앵커]

곧 헝가리 당국에서 선체를 인양한다고 하는데, 오늘 수중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대응팀은 오늘부터는 선체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가라앉은 선체에 대한 결속작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선체 주변을 수색하다가 시신이 나올 경우 그것을 수습한다는 그런 작전인데요.

오늘은 우리 잠수사 투입보다는 헝가리 잠수사들 위주로 작업이 진행된다는 설명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가능한 한 오늘까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이라고 우리 대응팀에 전했다고 하는데요.

가라앉은 선체를 최종적으로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아담도 강 수위를 고려해 이곳으로 오후 6시까지는 건너올 계획인 만큼 이곳 수중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다만 클라크아담이 건너기 쉽지 않은 다리가 머르기트 다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다고 말했는데요.

수면과 다리 사이에 공간이 나와야 크레인이 통과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인양은 목표 시점인 내일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크레인이 오면 머르기트 다리 뒤쪽에서 침몰 유람선을 끌어올린다는 게 헝가리 당국의 계획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수상수색과 관련해서는 큰 선박은 하루 종일 운영하고 헬기 수색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작전을 수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헬기 수색으로 실종자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높다는 건데요.

한편 수심과 유속 등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우리 대응팀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양을 하게 되면 혹시나 실종자 유실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는데 대비책은 있다고 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실종자들이 인양을 하는 과정에서 훼손되거나 유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헝가리 당국은 일단 실종자들이 주로 선체 뒷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체 중간 부분 출입문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여기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게 헝가리 당국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선체 밑부분 큰 유리창도 깨지거나 깨져 있을 수 있어서 그쪽으로 실종자들이 유실되지 않도록 체인 등으로 고정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낸 가해 선박 선장의 수사와 관련해 우리 생존자들의 진술이 보강됐는데요.

8시간의 장시간 조사 내용이 진술조서로 채택된 만큼 이 부분도 추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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