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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로 전기·수소 만든다

경제

연합뉴스TV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로 전기·수소 만든다
  • 송고시간 2019-06-06 20:02:58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로 전기·수소 만든다

[앵커]

지난달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인류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그만큼 지구온난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전기는 물론 수소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감싸는 대기 중에 0.03%에 불과해 산소나 질소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급속한 증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안에 태양 열을 가둬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전기와 수소를 만들어내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으면 쉽게 다른 물질로 변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물에 녹은 이산화탄소는 탄산 이온과 수소 이온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적절한 촉매 금속을 이용하면 탄산 이온은 전기 생산을 촉진하고, 수소 이온은 수소 기체로 바뀝니다.

이산화탄소를 없애 환경도 지키면서, 전기와 수소를 얻어낸 겁니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화학공장 등에 적용해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의 생산 단가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건태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격은 엄청 싸지고, 150분의 1 정도로 싸지고, 성능은 1,200배 정도 올렸습니다. 안전하고요."

연구진은 올해 안에 10kW(킬로와트)급의 전기 생산 시설을 만들고 3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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