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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서 인술 펼친 623명의 노르웨이 의료진

사회

연합뉴스TV 한국전쟁서 인술 펼친 623명의 노르웨이 의료진
  • 송고시간 2019-06-07 03:24:17
한국전쟁서 인술 펼친 623명의 노르웨이 의료진

[뉴스리뷰]

[앵커]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무수한 생명을 살리는 데 일조한, 잊지 말아야 할 노르웨이인 623명이 있었습니다.



오늘(6일) 현충일과 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을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김중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전쟁에 참전한 몇 안되는 여의사 잉예 슐트타드.

군인 아닌 민간인으로 꾸려진 노르웨이 국적의 한국전쟁 참전 의료진 가운데 일원입니다.

노르웨이와 이동외과병원을 뜻하는 매시가 합쳐진 노르매시.

전방에서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참전 용사들 사이엔 이곳만 가면 살 수 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간 의료진이었던 만큼, 전쟁 고아 등을 보살피는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1951년 7월 정식 개원한 뒤 623명이 노르매시 의료진으로 활약했고, 이 중 세 명은 전사했습니다.

1954년 11월까지 한국에서 활동하며, 3년이 넘는 기간 9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전쟁기념관은 호국의 달과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과 함께 노르매시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특별전에선 60점의 사진과 유품과 서류 등을 통해 당시의 생생한 활동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김홍희 /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를 통해서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했던 노르매시의 활약상과 그들이 보여주는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노르웨이는 덴마크, 스웨덴과 함께 1958년 당시로선 최신식인 국립중앙의료원을 건립했고, 이후에도 마포아동결핵병원과 목포병원을 독자적으로 세우며 전후 보건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노르매시 특별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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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