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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이 교통약자…"좋아졌지만 개선여지 있어"

사회

연합뉴스TV 10명 중 3명이 교통약자…"좋아졌지만 개선여지 있어"
  • 송고시간 2019-06-07 03:46:24
10명 중 3명이 교통약자…"좋아졌지만 개선여지 있어"

[뉴스리뷰]

[앵커]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을 교통약자라고 하는데요.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이 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할 점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509만명. 10명 중 3명 꼴입니다.

이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시설 등에 승강설비나 음성안내 서비스 등이 얼마나 설치됐는지, '기준적합률'을 따져본 결과 전국 평균 69.4%로 3년 전보다 2.1% 높아졌습니다.

시민들의 종합 만족도 역시 67점으로 직전 조사보다 6점 올랐습니다.

교통수단별 만족도는 도시·광역철도와 일반철도가 70점대로 가장 높았고 시내버스는 65.2점으로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여객선은 10년 넘은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어서 만족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시민들은 최근 철도 서비스나 여객시설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교통약자의 절반에 가까운 고령자를 더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70대 A씨> "(역 이름 안내) 음성을 작게 틀어놓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젊은 사람들은 좀 괜찮지만 늙은 사람들한테는 잘 안 들리는 거죠."

정부 관리 비율이 철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버스의 경우 서비스의 질이나 정류장 관리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김소현 / 서울 중구> "멈춘 다음에 일어나서 카드를 찍고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주셨으면…마음이 급해서 다들 일어나 계시다보니까 다치시고…"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자체와 교통사업자에 통보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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