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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두고 여야 서로 '이념 갈라치기' 비판

사회

연합뉴스TV 김원봉 두고 여야 서로 '이념 갈라치기' 비판
  • 송고시간 2019-06-08 06:13:45
김원봉 두고 여야 서로 '이념 갈라치기' 비판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데 대해 보수 야권은 분열과 이념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오히려 보수 야권이 이념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월북한 독립운동가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자 보수진영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6·25 희생 영령을 기리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급이었다고 사과를 요구하며, 대통령이 분열을 유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치를 계속 싸움판으로 만들기 위해 도저히 보수 우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으로 야당의 분노와 비난을 유도한다는 느낌입니다."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색깔론을 동원해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5·18 기념식 당시 '독재자의 후예' 발언에 이어, 대통령이 이념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사회 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습니다. 대통령의 연이은 분열지향적 발언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선을 그었지만 서훈 논란도 재점화했습니다.



지상욱 의원 등은 김원봉에 건국훈장을 주라고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히려 보수 진영이 이념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과 사회의 통합 그것을 향한 메시지였는지, 한국당이 억지로 생채기내며 분열의 메시지로 만들어내고 있는 그런 얘기인지 자문해보길…"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선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한국당에서 영구 축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생 현안을 뒤로하고 정국이 막혀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이념 논쟁만 불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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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