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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 외치는 북한, 글로벌경제 대비

정치

연합뉴스TV 자력갱생 외치는 북한, 글로벌경제 대비
  • 송고시간 2019-06-08 07:24:32
자력갱생 외치는 북한, 글로벌경제 대비

[앵커]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을 외치는 북한이지만 안으로는 경제에 글로벌 개념을 강조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데요,

김중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씨 위주로 단조로웠던 북한의 상표들.

최근 북한이 출원하는 국제상표들은 한눈에 봐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국가보위성 산하 국영기업인 신흥무역회사가 출원한 첫눈입니다.

눈의 결정체를 단순화하고 중앙의 글씨도 색깔과 크기를 달리한 게 눈에 띕니다.

버스 등을 생산하는 평양트롤리. 천리마를 형상화한 고급스런 로고가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 못지 않습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 크게 지식재산의 범주에 들어가는 특허와 상표, 디자인에 대한 북한 사회 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엔 김 위원장이 직접 국제상표와 국제표준 획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12월 노동신문에는 지식재산권 관련 보도가 크게 실렸습니다.



지적소유권 보호 제도 완비가 경제 강국 건설의 필수적 요구라 지적하며, 경제, 법률적 환경의 조성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국산화 등 기업 집단의 노력에 대해 독점권을 인정하는 성과 보장 방식이 일부 가미되면서 생산 태도도 부쩍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은이 /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디자인이랄까 이런 것도 자체적으로 개발을 해요. 벤처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현재는 디자인 혁명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 것도 불고 있다고…"

디자인에 대한 이 같은 관심 증대는 최근 달라지고 있다는 북한 상품들의 포장 외관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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