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트 3국 중 한 곳인 리투아니아에서 이색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의 연령제한부터 눈길을 끄는데요.
만 1살 이전의 아기들만 출전 가능한 빨리 기어가기 경주 대회를 방주희PD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터]
나란히 출발선에 엎드려 있는 아기들.
결승선의 부모들은 과자와 풍선, 각종 장난감으로 아이를 유혹합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장난감에 푹 빠져 멈춰 앉아 엄마 속을 애태우게 만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빨리 기어가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 조건은 단 한가지.
만 1세 미만의 아직 걸음마를 떼지 못한 아기만 참가 가능합니다.
20년 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생후 7개월에서 1년까지의 아기 25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 아기 엄마> "아이가 얼마나 커졌는지 확인하려고 출전했어요. 1년 내내 연습하고 훈련했달까요. 정말 재미있네요."
길이 5m의 레드카펫을 제일 빨리 기어가는 아기가 승리하는데 올해 우승은 2주 후 돌을 맞이하는 이그나스가 차지했습니다.
<우승 아기 엄마> "그냥 참가에 의의를 뒀지 우승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아이가 집에서 형들이랑 놀면서 연습한 것이 효과가 있었네요."
참가자 가족들 뿐만 아니라 대회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준 대회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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