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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인양 계획 미뤄져…"10일쯤 가능할듯"

사회

연합뉴스TV 유람선 인양 계획 미뤄져…"10일쯤 가능할듯"
  • 송고시간 2019-06-09 20:09:25
유람선 인양 계획 미뤄져…"10일쯤 가능할듯"

[앵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원래 계획보다 조금 늦어질 전망입니다.

준비 작업은 막바지지만 앞서 목표였던 현지시간 9일에서 하루 정도 늦어진 10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헝가리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유도 파이프'입니다.

가라앉은 선체와 강 바닥 사이에 설치돼있습니다.

이 유도파이프 뒤에는 유도와이어, 그리고 실제 선체를 들어올리는 본 와이어가 줄줄이 달려 있습니다.

유도파이프를 잡아당기면 와이어가 딸려오며 유람선 선체를 감싸고 이를 크레인선이 들어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 와이어 설치가 만만치 않아 앞서 현지시간 9일로 잡은 '디데이'가 조금 늦어질 전망입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지만 본 와이어의 굵기가 굵어 작업이 쉽지 않고, 와이어 4곳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선체를 끌어올리다 부서질 수 있어 헝가리 당국이 신중하게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정확한 인양 시점을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월요일인 현지시간 10일쯤엔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테러청 관계자는 일단 현지시간 9일에 본 와이어를 당겨볼 예정이라며 와이어 결속만 잘 되면 실제 인양은 금세 끝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창문을 막는 작업도 물살이 센 우현부터 좌현순으로 이뤄졌습니다.

정부 대응팀은 인양에 성공한 뒤 수색 방법도 헝가리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양 상황에 따라 허블레아니호를 바지선 위로 완전히 끌어올려 선내를 수색할 지, 아니면 조금만 들어올린 뒤 물 속에 수색 대원을 투입할 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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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