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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당국 "월요일쯤 인양 가능할 듯"

사회

연합뉴스TV 헝가리 당국 "월요일쯤 인양 가능할 듯"
  • 송고시간 2019-06-09 20:42:26
헝가리 당국 "월요일쯤 인양 가능할 듯"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부터 살펴봅니다.

당초 내일(9일) 배가 인양될 거라 예상이 됐는데, 작업이 좀 미뤄지면서 모레쯤(10일) 가능할 것으로 상황이 좀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인양이 월요일에나 가능할 거 같다고요?



[기자]

네. 사고가 난 다리 밑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인양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요.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인양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좀 미뤄져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쯤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금 전 헝가리 대테러청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앞서 저희가 매시간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오전부터 배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체에 와이어를 감기 위한 작업과 배 안에 있을 수 있는 실종자 유실을 막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선체 구멍을 막는 작업은 거의 다 마무리가 됐는데, 문제는 이 와이어를 감는 작업이 좀 더디다고 합니다.

헝가리 당국은 배에 총 4개의 와이어를 감을 예정인데요.

이 배를 안전하게 들어올리려면 와이어를 감아서 들어올렸을 때 균형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어디에다 감을지를 신중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월요일 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헝가리 측은 예측했는데 이마저도 확실한 건 아닙니다.

지금 언제 인양이 가능할지 콕 집어 정확히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데요.

다만 앞으로 48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만 잘 거쳐서 배를 단단히 고정하면 끌어올리는 건 4시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크레인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데 3시간, 끌어올리는 데 1시간입니다.

[앵커]

지금 배 안에 실종자들이 일부 있을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인양이 되면 수습 작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4시간은 말 그대로 배를 바닥에서 들어올리는 걸 예상한 시간에 불과한데요.

인양 도중 선체에서 물을 빼내고 시신을 수습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길게는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거란 예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헝가리 당국에서는 감염을 막는 작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우리 정부 대응팀과 감염방지팀을 꾸려 이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실종자가 8명 남은 상황에서 어제는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는데요.

오늘 수색팀은 사고지점 하류 80km 지점부터 수상과 공중 수색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발견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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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