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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카드 꺼내는 美·中…'총성 없는 전쟁' 양상

세계

연합뉴스TV 모든 카드 꺼내는 美·中…'총성 없는 전쟁' 양상
  • 송고시간 2019-06-09 20:56:03
모든 카드 꺼내는 美·中…'총성 없는 전쟁' 양상

[앵커]

미중간 갈등이 무역전쟁에서 출발해 외교와 문화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양국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밑에는 두 나라의 패권 다툼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전쟁 중인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자극한 겁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2조원이 넘는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결단코 반대합니다. 미국측이 고도의 민감성과 심각한 해악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대만 카드는 중국이 IT제품과 첨단무기 제조에 빼놓을 수 없는 희토류 대미 수출 중단을 시사하고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관세를 무기로 난타전을 벌여온 미중 양국이 상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외교와 문화, 교육 등 어느 분야 가릴 것 없이 무기화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대 중국 압박에 중국이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하게 나오면서 양국간 전선은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한 기싸움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미국과 신흥 강대국인 중국이 피할 수 없는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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