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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야 내일 인양…최대 난관 '와이어 작업'

사회

연합뉴스TV 일러야 내일 인양…최대 난관 '와이어 작업'
  • 송고시간 2019-06-09 21:59:56
일러야 내일 인양…최대 난관 '와이어 작업'

[앵커]

헝가리 유람선 참사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당초 오늘(9일)로 예상됐던 사고 유람선 인양은 이르면 내일(10일)쯤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 작업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진행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현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부다페스트 사고현장입니다.

[앵커]

내일은 인양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이곳은 지금 참사 12일째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벽 5시쯤 됐는데요.

당초 예상대로라면 오늘 새벽부터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도돼야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아무런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어제 헝가리 당국은 인양이 이르면 내일(10일)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 연기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내일은 '성령강림절'이란 헝가리 국경일로 쉬는 날인데요.

이런 사정 때문인지 일부 현지 언론은 모레(11일) 인양이 가능할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서히 실종자 수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배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인양 연기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크레인선이 현장에 도착해서 인양이 빨라질 거란 기대가 컸는데 언제가 될 지 현재로선 불투명한 거군요.

뭐가 문제인 겁니까?

[기자]

배를 들어 올리려면 굵은 철선, 와이어를 배 주변에 감아야 하는데 지금 이 작업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총 네 군데 와이어를 감게 되는데 그 위치를 선택하는 데 당국이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를 무사히 들어올리려면 무엇보다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일단 선체를 와이어로 묶기 위해 강 바닥과 선체 사이로 와이어를 통과시키는 작업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 작업은 총 세 단계로 나뉘는데요.

길을 놓아주는 '바늘' 역할의 유도 파이프가 있고요.

'실' 역할을 하는 얇은 유도 와이어와 두꺼운 본 와이어가 있습니다.

지금 어제까지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는 모두 들어갔고, 본 와이어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강 바닥이 콘크리트나 돌로 돼있기 때문에 본 와이어가 얼마나 잘 통과할지는 오늘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오후 6시 반쯤, 우리시간으로는 새벽 1시 반쯤에 우리나라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22km 정도 떨어진 '이르드'라는 곳에서 발견됐는데요.

시신을 수습해 감식한 결과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20대 여성 실종자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헝가리 참사 유람선 실종자는 이제 7명이 남았습니다.

생존자 7명, 사망자는 19명입니다.

그럼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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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