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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인양 시점 불투명…'와이어 작업' 최대 난관

사회

연합뉴스TV 침몰 유람선 인양 시점 불투명…'와이어 작업' 최대 난관
  • 송고시간 2019-06-10 01:56:58
침몰 유람선 인양 시점 불투명…'와이어 작업' 최대 난관

[앵커]

인양이 가능한 시점을 놓고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부다페스트 사고현장입니다.

[앵커]

내일은 인양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어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이 이르면 내일(10일)쯤 인양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물론 이마저도 확실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지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측이 내일도 인양이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고 모레(11일)쯤에나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브리핑이 헝가리어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이게 통역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인지, 아니면 우리 정부 측이 뭔가 헝가리 측과 조율은 한 건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방금전 우리 대응팀이 내놓은 해명에 따르면 확인해보니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모두 어제 현장에서 언급됐다고 하는데 우리측의 해명은 잠시 뒤에 있을 공식 브리핑에서 정확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인양이 가능한 건지 아니면 이마저도 늦어질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사고 지점 주변 수심은 7.2m로 7.3m였던 어제보다 조금 낮아졌고, 유속은 초당 1m에서 1.25m로 어제와 비슷합니다.

[앵커]

인양이 좀 더딘 이유가 뭡니까?

[기자]

배를 들어 올리려면 굵은 철선, 와이어를 배 주변에 감아야 하는데요.

지금 이 작업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총 네 군데 와이어를 감게 되는데, 그 위치를 선택하는 데 당국이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를 무사히 들어올리려면 무엇보다 균형이 맞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일단 선체를 와이어로 묶기 위해 강 바닥과 선체 사이로 와이어를 통과시키는 작업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 작업은 총 세 단계로 나뉘는데요.

길을 놓아주는 '바늘' 역할의 유도 파이프가 있고요.

'실' 역할을 하는 얇은 유도 와이어와 두꺼운 본 와이어가 있습니다.

지금 어제까지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는 모두 들어갔고, 본 와이어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강 바닥이 콘크리트나 돌로 돼있기 때문에 본 와이어가 얼마나 잘 통과할지는 오늘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제(8일) 오후 6시 반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9일) 새벽 1시 반쯤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22km 하류지점인 '이르드'라는 곳에서 발견됐는데요.

신원감식 결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20대 여성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헝가리 참사 유람선 한국인 실종자는 이제 7명이 남았습니다.

생존자 7명, 사망자는 19명입니다.

그럼 저는 현지에서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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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