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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압박' 협조말라…"삼성·SK 포함"

사회

연합뉴스TV 中 '트럼프 압박' 협조말라…"삼성·SK 포함"
  • 송고시간 2019-06-10 03:29:23
中 '트럼프 압박' 협조말라…"삼성·SK 포함"

[뉴스리뷰]

[앵커]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도 글로벌 기업들에 압박을 가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포함됐는데 미중 고래싸움에 주변국들이 유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주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들을 불러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의 거래 금지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협조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중국내 생산 라인의 해외 이전 움직임 역시 응징을 받을거란 말도 덧붙였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부른 기업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델을 비롯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일단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행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기업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데 따른 맞불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예푸징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소장> "미국은 10개 범주 3,100여 품목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한을 해제하면 미국의 무역적자는 크게 줄 것입니다."



중국은 이미 자국 기업의 권익을 침해한 외국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이 이른바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애꿎은 불똥을 맞은 나라들과 기업들의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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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