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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원봉 서훈 불가능, 논란의 여지 없다"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김원봉 서훈 불가능, 논란의 여지 없다"
  • 송고시간 2019-06-11 06:20:16
청와대 "김원봉 서훈 불가능, 논란의 여지 없다"

[뉴스리뷰]

[앵커]

약산 김원봉 선생의 서훈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해방 후 북쪽으로 넘어간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건데, 청와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항일 무장 투쟁 단체 '의열단'을 이끈 약산 김원봉 선생은 이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입니다.

<영화 '암살' 중에서>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요."

독립에 기여한 업적도 크지만 유공자로 인정받진 못했습니다.

해방 후 북한에서 최고위직을 맡아 6·25 전쟁을 지휘한 부분이 국가보훈처 서훈 규정에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보훈처는 심사기준 개선의 여지를 열어뒀고

<피우진 / 보훈처장> "포괄적으로 그 시대의 공헌이 있는 분들에게 저희가 예우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기념사에서 진보와 보수의 통합을 촉구하며 김원봉 선생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습니다."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자,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보훈처 심사 기준을 개정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청와대가 서훈 불가능 입장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북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기념사를 통해 사회 갈등의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입니다. 사회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민주적 해결 능력과 타협하는 정신이 필요하며…"

현충일 기념사 이후, 김원봉 선생을 중심으로 한 이념 갈등의 확산을 경계하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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