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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애국당行 시사, 보수표 분산 현실로?

사회

연합뉴스TV 홍문종 애국당行 시사, 보수표 분산 현실로?
  • 송고시간 2019-06-11 06:26:41
홍문종 애국당行 시사, 보수표 분산 현실로?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이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을 시사했습니다.

콘크리트 보수층의 분열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듭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룰을 논의하고 있는 신정치혁신위원장 신상진 위원장의 탄핵 책임자 물갈이 시사가 갈등 촉발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위원장> "과연 얼마나 우리가 대통령 탄핵 이후에 잘 했는가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엄격히 이뤄지면서 물갈이는 예전보다 못하지 않게 큰폭으로 있지 않을까 예상은 합니다."

결국 공천배제의 칼날이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며 '진박감별사'로도 불렸던 홍문종 의원은 주말 태극기 집회에서 한국당 탈당과 함께 애국당 입당을 시사했습니다.

홍 의원은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면서 "수천명의 한국당 당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고,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홍 의원 외에도 대규모 탈당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말을 아끼는 표정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당내 분열 없습니다. 저는 직접 듣지 못했는데, 진의가 뭔지 한번 알아보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친박신당 출범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상당수가 물갈이 움직임에 반발해 대한애국당으로 간다면 당장 콘크리트 보수표가 쪼개질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한국당의 총선 구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전통적 보수층을 다지면서 중도도 껴안으려는 황교안 대표의 구상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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