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 - 헝가리, 유람선 사고 가해 선박 공동조사

사회

연합뉴스TV 한 - 헝가리, 유람선 사고 가해 선박 공동조사
  • 송고시간 2019-06-11 07:29:33
한 - 헝가리, 유람선 사고 가해 선박 공동조사

[앵커]

헝가리 유람선 참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고 유람선 인양이 내일(11일)로 결정된 가운데 지금 가해 선박이 헝가리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가 지금 헝가리 정부 측과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죠.

박수주 기자, 지금 가해 선박을 조사 중이라고요?

[기자]

네, 우리 정부 해양안전심판원과 헝가리 측의 해양안전조사기관의 조사관들이 오늘 오후 이번 사고의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를 현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 직후 풀려나 독일까지 운항했다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35분에 다뉴브강 상류에 있는 비셰그라드에 입항했는데요.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45km 정도 떨어져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미 사고 당시 선수에 난 흔적은 모두 지운 상태인데요.

우리 정부가 이 크루즈선을 공동 조사하는 건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에 따른 것으로 검찰 수사와는 별개라는 게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설명입니다.

법적 책임을 묻기 보다는 수상 안전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가해 선박 선장 조사는 그럼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사고의 법적 책임은 이 배 선장을 뺑소니 의혹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헝가리 사법당국이 물을 예정인데요.

선장은 사고 상황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장은 사고 직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도 시도한 바 있는데요.

조건부 보석 허가를 헝가리 법원에서 받았다가 검찰이 항고하면서 이번 주 다시 보석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헝가리 수사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워낙 중범죄이기 때문에 상급 법원에서의 보석 허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은 유족들의 민사 소송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고 유람선 인양은 내일(11일)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은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내일(10일) 인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바지선이 있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조금 전 들어온 소식으로는 사고 유람선을 들어올릴 와이어가 오늘 오전 중에 다 마무리가 됐습니다.

당초 4개 중 3개를 어제까지 설치하고, 마지막 하나만 남겨두고 있었는데요.

모두 설치가 된 겁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은 오늘 이 와이어들을 크레인에 거는 작업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거기까진 아직입니다.

본격적으로 배를 들어올리는 작업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부터,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오후쯤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내일 인양을 하면서 선체 내부 수색도 같이 진행 되는데요.

가장 먼저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타실이 물 위로 뜨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갑판과, 1층 선실이 떠오르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1층 선실입니다.

생존자들이 실종자가 가장 많이 있을 거라 예상한 곳입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구멍을 다 막은 상태여서 수색팀은 먼저 배 안의 물을 빼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인양을 앞두고 오늘 실종자 수색도 계속 진행 중인데요.

아직 추가로 들어온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