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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준비 마친 '클라크 아담'…오후 1시반 인양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준비 마친 '클라크 아담'…오후 1시반 인양
  • 송고시간 2019-06-11 16:26:21
[뉴스초점] 준비 마친 '클라크 아담'…오후 1시반 인양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신새롬 기자>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이 오늘 이뤄집니다.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은 마무리됐고, 가해 선박에 대한 공동조사도 진행됐습니다.

관련 소식 사회부 신새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무리됐고, 인양 시간도 공지됐다고요?

[기자]



네, 인양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반으로 정해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오늘 오전 5시쯤 이같은 인양시간을 알려왔습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오전에 작업을 하는 쪽으로 결정이 된 겁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를 맡은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네 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제 사고 유람선을 물에서 끌어올릴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침몰 지점으로 이동했는데요.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0시 5분쯤입니다.

유람선 인양을 위해 고리를 내렸지만, 인양작업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는 아직 잔업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와이어를 감싸는 작업을 완료해 짧은 시간에 인양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인양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잖아요?

마지막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도 바닥 상황으로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오랜 시간이 걸렸죠.

결속 작업은 어땠나요?

[기자]



네,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연결 와이어는 4개였습니다.

본 와이어중 1,3,4번은 이틀 전 결속이 끝났지만, 2번 와이어 결속에 하루 정도 시간이 더 걸렸는데요.

어제 마지막 하나의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완료된 겁니다.

선체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에 이어서 크레인과 유람선을 연결하는 작업도 모두 완료가 된 상태인데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왔고, 밤사이 인양하지 않기로 한 만큼 오늘 중으로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인양 작업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의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빠른 수색을 약속했습니다.

직접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여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 공보실장> "우리는 가능한 빨리 인양 작업을 최대한 수행해 완료하고, 선체를 조사ㆍ수색하고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파손될 문제는 없을지, 인양 과정에도 우려되는 점들이 있을 것 같아요.

[기자]



허블레아니호는 70년이 넘은 노후 선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중수색 결과 유람선 일부 파손도 확인됐고요.

균형감 있게 들어 올리는 일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헝가리 당국은 와이어로 선체 결속하는 부위를 철저히 계산했기 때문에 파손될 위험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중하고 체계적인 점검"도 약속했습니다.

때문에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천천히 균형을 잡으며 선박을 인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번에 크레인을 감는 길이 역시 5cm 정도로 '초저속 인양'이 이뤄지게 됩니다.

[앵커]



선체를 들어올린 뒤에 실종자 수색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짚어봐야 할 텐데요.

아직 찾지 못한 우리 국민이 7명이죠.

[기자]



인양을 하면 동시에 선체 내부 수색도 같이 진행되는데요.

헝가리 구조 당국과 한국 측 대원이 함께 선체가 3단계로 나뉘어 올라올 때 선체 수색과 시신 수습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하는 만큼, 가장 먼저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타실이 물 위로 뜨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갑판과 1층 선실이 떠오르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선실입니다.

생존자들이 실종자가 가장 많이 있을 거라 예상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양 구조 당국은 선체에서 시신을 수습했을 때, 가장 빠르게 경찰 보트로 옮겨 병원에 이송하는 과정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인양과 별개로 강 하류 실종자 수색도 계속 진행할 예정인데요.

아직 추가로 들어온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어제를 기점으로 일부 희생자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죠?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한 유족이 귀국한 것도 처음이었고요.

[기자]



네, 어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들의 유해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업계와 현지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4명의 유골함이 어제 오전 국내로 운구됐습니다.

유족들은 숨진 가족의 화장 절차를 현지에서 마친 뒤, 일반 항공기 편으로 유골함을 들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이 귀국 일정을 비공개로 하기 원해, 일반 입국장 게이트가 아닌 별도의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고 유람선 인양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가해 선박도 헝가리로 다시 돌아왔어요.

우리 정부가 지금 헝가리 정부 측과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죠?

[기자]



우리 정부 해양안전심판원과 헝가리 해양안전조사기관의 조사관들이 이번 사고의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현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 직후 풀려나 독일까지 운항했다가 다시 헝가리로 들어왔는데요.

사고 당시 선수에 난 흔적은 모두 지워, 증거를 지운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옵니다.

실제 헝가리 현지 언론들은 가해 선박 선장의 석연치 않은 석방 뒤에 헝가리 정부와 크루즈 선사의 유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가해 선박 선장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헝가리 당국은 어떤 입장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선장은 사고 상황 진술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장은 사고 직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도 시도한 바 있는데요.

조건부 보석 허가를 받았다 검찰이 항고하면서 이번 주 다시 보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경찰은 수사 미흡 논란에 적극 해명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의 방대한 자료를 입수했고, 운항 데이터 파일도 확보했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신새롬 기자와 함께 헝가리 유람선 사고 상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출발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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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