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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범죄수법 고유정은 경계성 성격장애"

사회

연합뉴스TV "잔혹한 범죄수법 고유정은 경계성 성격장애"
  • 송고시간 2019-06-12 06:43:01
"잔혹한 범죄수법 고유정은 경계성 성격장애"

[뉴스리뷰]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심리상태에 범죄 전문가들은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진단했습니다.

3개월 전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질식사한 사건부터 재조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고씨가 '경계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씨 자신이 아이를 키우지 않으면서 양육비까지 보내는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지 않는 점을 이유로 꼽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아이한테 애착을 못 느끼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장애물이 되는 대상을 제거하고 싶어하는 감정기복이 심한 성격적인 문제를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현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범행동기로 추정했습니다.

아울러 3개월 전 고씨의 의붓아들이 질식해 숨진 사건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4살 아이가 잠을 자다가 질식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남편의 주장은 자신이 다리를 올려놔서 아이가 질식했다고 하는데 그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경찰의 초동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데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피해자의 동생이 CCTV를 구해서 경찰에 제출했다는 사실과 현장 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고씨의 진술과 달리 치밀한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난 상황.

수사가 완전히 매듭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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