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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여성에 음란행위 후 쫓아간 남성 덜미

사회

연합뉴스TV 귀갓길 여성에 음란행위 후 쫓아간 남성 덜미
  • 송고시간 2019-06-12 07:43:05
귀갓길 여성에 음란행위 후 쫓아간 남성 덜미

[앵커]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CCTV 영상'이 최근 논란이 됐었죠.

이번엔 귀갓길 여성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그 여성을 쫓아간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한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밤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

서울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음> "은평구청 관제센터 안심이 대응팀입니다. 현장에 긴급상황 있으신가요?"

5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자신 앞에서 이상 행동을 한 뒤 자신을 뒤쫓아 온다는 겁니다.

피해 여성은 이 골목길을 지나다 음란행위를 한 남성을 발견한 뒤 뒤돌아갔지만, 그 남성은 계속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그 남성은 여성을 260m가량 쫓아가기도 했습니다.

공포에 질린 여성은 곧바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안심이 앱'을 통해 은평구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노현석 / 은평구청 관제센터 모니터요원> "처음에 전화 통화가 연결됐을 때는 많이 좀 떨리고 두렵고 겁에 질린 상태이셨어요."

신고를 접수한 관제센터는 즉각 휴대전화를 통해 여성의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범인의 도주 장면도 CCTV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출동해 신고접수 후 10분만에 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안심이 앱' 신고로 성범죄자를 현행범으로서 붙잡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앱은 서울 전역의 CCTV 약 4만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여성 안심망입니다.

<노현석 / 은평구청 관제센터 모니터요원> "남성이 신체 위해를 가하거나 추행을 가하거나 공연음란 행위를 하면 아주 당황하시고 겁에 질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단 침착하게 범인하고 분리되는 상황을 만들어 112 신고나 안심이 시스템을…"

최근 '신림동 CCTV 사건'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안심이 앱이 하나의 안전 대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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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