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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바지선에 거치…한국인 추정 희생자 3명 신원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유람선 바지선에 거치…한국인 추정 희생자 3명 신원 확인
  • 송고시간 2019-06-12 07:59:04
유람선 바지선에 거치…한국인 추정 희생자 3명 신원 확인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입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죠.

이준흠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2시간 전쯤 대형 크레인선이 허블레아니호를 옆에 있는 바지선에 내렸습니다.

유람선 인양작업이 대략 7시간 정도 만에 끝난 겁니다.

앞서 선체를 살짝 들어올린 뒤 조타실과 갑판, 1층 선실 순으로 수색을 하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수색이 끝난 뒤 갑자기 바지선 위에 거치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제 고정작업이 끝났고 조금 뒤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케펠섬으로 옮겨 정밀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대응팀은 현지 시간 내일 낮 2시,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한국, 헝가리 합동 브리핑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합니다.

[앵커]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실종자 수색일텐데요.

앞서 시신 4구를 수습했다는 소식까지는 들어왔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새벽 6시 47분쯤 크레인선이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올리자마자 드러난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고요.

50분 만에 선내에서 잇따라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

조금 전 시신 3구가 30대 그리고 50대 한국인 여성과 또 허블레아니호 최연소 탑승자인 6살 여자아이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7명 포함 18명의 실종자 중 절반을 찾아 이제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4명이 남았습니다.

이후 1층 선실까지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대응팀은 현재 선체 내부에 진흙이 많아서 정밀 감식을 통해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앵커]

작업을 멈췄다 재개했다가 반복됐잖아요.

원인이 있나요?

[기자]

네, 한참 수색에 속도를 내던 찰나 배 꼬리부분의 훼손이 생각보다 심각해 배가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2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멈춘 뒤에야 추가 와이어를 설치해 배의 균형을 맞췄고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층 선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원래 허리춤까지 물을 빼낸 뒤 진입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물이 많아서 진입했던 수색대원들이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 쓰고 나왔습니다.

1시간 넘게 추가로 물을 빼낸 뒤에야 다시 수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변수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현지에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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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