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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올인' 트럼프…北 문제 관심 멀어지나

세계

연합뉴스TV '재선 올인' 트럼프…北 문제 관심 멀어지나
  • 송고시간 2019-06-12 17:26:26
'재선 올인' 트럼프…北 문제 관심 멀어지나

[앵커]

오늘로 1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지 1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은 이제 2020년 대선전으로 접어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도 점차 멀어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비핵화 협상보다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발 악재 돌출을 관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인데요.

연말을 시한으로 정하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20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도 오는 26일 같은 플로리다에서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습니다.

미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2020년 재선승리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가시적 성과를 당장 기대하기 어려운 북미 협상에 적극 나서기보다는 '북한 리스크'가 돌출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은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와 협상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적절한 시점에 그를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과의 엇박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변수는 연말을 시한으로 설정하고 '새 계산법'을 압박하고 있는 북한이 어떤 조치에 나서느냐입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라 6.12조미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 종이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다."

특히 미국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만지작거리며 재선이 최우선 목표인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대북 협상 회의론에 무게가 실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대응으로 급선회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외교적 치적으로 삼아온 만큼 3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긴장 악화를 막고 협상 동력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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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