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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체펠섬 이동…정밀수색 계속

사회

연합뉴스TV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체펠섬 이동…정밀수색 계속
  • 송고시간 2019-06-12 20:17:33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체펠섬 이동…정밀수색 계속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이 어제(11일) 완료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어제의 수색과 인양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 우리시간으로 오후 8시반쯤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리고 실종자 시신을 찾기 위한 선체 내부 수색도 병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헝가리인 선장과 30대, 50대 한국인 여성, 그리고 최연소 탑승자로 알려진 6살 여자아이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현지 인양팀은 현지시간으로 새벽 6시 47분부터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는데요.

인양작업이 시작되고 불과 26분 만에 조타실 일부가 드러났고, 이어 갑판과 조타실이 드러나며 실종자 시신 수습이 이어졌습니다.

선체 인양작업은 당초 4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미와 배 왼쪽에서 심각한 파손이 발견돼, 안정적인 인양을 위해 추가로 와이어를 설치하면서 조금 지체됐습니다.

인양팀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뒤 바지선에 올려 추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더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정부 대응팀은 선체 내부에 진흙이 많아서 정밀 감식을 통해 추가 희생자 발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 기자, 정밀 감식 말씀해주셨는데, 오늘 안으로 이뤄지게 되는 건가요?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인양이 완료된 뒤 남쪽으로 10킬로미터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졌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선체를 보존한 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전히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는 만큼, 우리 신속대응팀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쯤, 다시 한 번 선체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의 이번 선내 수색은 사실상 마지막 수색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당초 경찰 수사단계에 진입했다며, 한국 정부와 공동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리측은 수사 참여가 아닌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설득 작업을 벌였고, 헝가리 당국이 이를 수용했다고 대응팀은 설명했습니다.

정부 대응팀은 현지시간 오늘 낮 2시, 한국시간으로 밤 9시에 한국-헝가리 합동 브리핑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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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