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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미중협상 타결은 요원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미중협상 타결은 요원
  • 송고시간 2019-06-13 00:06:32
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미중협상 타결은 요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 협상을 못 하도록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나"라면서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훌륭한 합의가 아니라면 관심이 없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과 합의를 했었습니다. 중국이 그 합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저는 당장 (협상 타결에) 관심이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지난 5월 거의 타결에 이르렀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약속을 어겼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뒤 결렬됐습니다.

미국은 자신들의 요구를 중국이 법제화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은 법률보다 하위 규정인 국무원 행정명령에 명시하겠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지식재산권 보호 등 내용을 중국이 법률에 담기 전에는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달말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면서도 무역협상의 급격한 진전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정상회담은 합의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시 협상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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