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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이 게임?' 친구 죽인 10대들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무차별 폭행이 게임?' 친구 죽인 10대들 구속
  • 송고시간 2019-06-13 06:30:31
'무차별 폭행이 게임?' 친구 죽인 10대들 구속

[뉴스리뷰]

[앵커]

친구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두고 달아났던 10대 4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영장심사 출석을 포기했는데요.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불러 게임을 하듯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폭행치사 혐의를 받는 19살 A군 등 4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A군 등이 영장심사를 포기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 서류만으로 심사해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새벽 1시쯤 광주의 한 원룸에서 친구 19살 B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B군 시신을 두고 달아났다가 40여 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유철 / 광주북부경찰서 강력1팀장> "피해자는 신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등 방어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계속된 폭행에 의해서 사망한 것입니다."

A군 등은 사건 당일 게임을 하듯 피해자를 2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에게 자신들을 놀리라고 강요한 뒤, 진짜로 놀리면 수십차례씩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이들은 직업학교에서 만난 피해자를 석 달 전부터 원룸으로 불러 심부름을 시켜며, 도구 등을 이용해 상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 주민> "때리는 소리 같은 거. 벽에 대고 때리고 바닥에 대고 때리면 벽 울리는…"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A군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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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