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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집에 불지른 10대 "여친과 헤어져 홧김에"

사회

연합뉴스TV 한밤중 집에 불지른 10대 "여친과 헤어져 홧김에"
  • 송고시간 2019-06-13 06:31:13
한밤중 집에 불지른 10대 "여친과 헤어져 홧김에"

[뉴스리뷰]

[앵커]



어젯밤(1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10대 남성이 한밤중에 불을 질러 주민 6명이 다치고 2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와 헤어져 홧김에 집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고층 아파트.

시뻘건 불길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주민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주민 200여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이 근처에 사는 분들은 바로 다 나오고, 되게 많이 놀라고 걱정하고 안에 사람 있을까봐…위층 사는 분들이 살려달라고…"

경찰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1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19살 A군을 아파트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A군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고 술에 취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A군은 라이터를 이용해 이곳 옷장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A군과 함께 있던 가족들이 화재 직후 소방서에 신고했고, 불은 A군이 사는 아파트 내부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꼭대기 층까지 연기에 검게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고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도 발목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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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