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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후예들 빈소 상주…이순자 '나홀로 조문' 눈길

정치

연합뉴스TV DJ 후예들 빈소 상주…이순자 '나홀로 조문' 눈길
  • 송고시간 2019-06-13 07:11:43
DJ 후예들 빈소 상주…이순자 '나홀로 조문' 눈길

[앵커]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동교동계 인사들이 빈소에 상주하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홀로 조문을 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단걸음에 달려온 동교동계 인사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 여사가 있었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있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면서 온종일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좌장인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김옥두, 이훈평, 윤철상, 장성민 전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들이 총출동해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빈소 지킴이' 동교동계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홀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씨는 영정 앞에 헌화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 유족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고, 1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이 신군부를 이끌던 1980년대 초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정치적 악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전 전 대통령 내외의 생일을 빠짐없이 챙겼고, 전 전 대통령 측도 답례를 하며 이희호 여사에게 각별한 마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를 비롯해 추궈홍 중국 대사와 김명수 대법원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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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