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3 07: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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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접경 피해 해결해야”…남북기구 추진 주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평화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접경지역의 산불대책부터 미세먼지 대책까지 다양한 분야가 언급됐는데, 이를 논의할 남북 대화 기구 설립이 추진될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오슬로 연설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설치된 접경위원회를 모델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동독과 서독은 접경지역에서 화재, 홍수, 산사태나 전염병, 병충해, 수자원 오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접경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공동 대처했습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산불이나 병충해, 가축전염병 발생 시 남북이 신속하게 공동 대처할 수 있도록 대화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지난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발생 당시 DMZ 지역은 헬기 투입 등이 불가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는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비무장지대 멧돼지를 통해 국내로 전염될 가능성에 축산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화가 내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모일 때, 국민들 사이에 이념과 사상으로 나뉜 마음의 분단도 치유될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연안의 중국 어선 싹쓸이 조업 문제 등 오랫동안 분단 상황에 오면서 우리 스스로가 당연시 여겼던 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 등 남북 간 공동 대응이 필요한 문제의 경우 앞으로 적극 협력에 나서겠다는 얘기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로 남북 경협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일단 실현 가능한 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호응할 경우 평화 프로세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오슬로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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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