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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선고받은 조현아…조만간 경영복귀?

사회

연합뉴스TV 집행유예 선고받은 조현아…조만간 경영복귀?
  • 송고시간 2019-06-14 06:29:54
집행유예 선고받은 조현아…조만간 경영복귀?

[뉴스리뷰]

[앵커]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밀수 혐의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다시 경영에 참여하면 회사 안팎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밀수 혐의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유죄판결은 받았지만 구속은 면해 외부 활동에는 제약이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아직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에 대한 재판이 남았지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해 경영 복귀에는 걸림돌이 되진 않습니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에는 임원 자격으로 위법 행위를 문제 삼는 규정도 없습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바로 경영복귀 하시는 건가요) … (한진칼로 복귀하시는 건가요) …"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되면서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지난해 3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지만, 동생인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이 터지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조 전 전무는 이번주 초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에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지분율을 늘리며 경영권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조 전 부사장까지 경영에 복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힘을 합쳐 방어에 나설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하면 이전처럼 호텔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삼남매가 어떤 계열사에 복귀하느냐 3세들이 어떤 분할 경영을 할 것이고, 상속을 받아서 독자적으로 경영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하는…"

조현민 전무의 복귀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까지 다시 경영에 참여할 경우 비판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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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