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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상수색'만 남아…한-헝 향후 계획 수립

사회

연합뉴스TV 실종자 '수상수색'만 남아…한-헝 향후 계획 수립
  • 송고시간 2019-06-15 02:19:39
실종자 '수상수색'만 남아…한-헝 향후 계획 수립

[앵커]

인양한 배 안에서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3명의 여성 실종자가 남아있는데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지, 바로 현지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사고 현장에 나와있는 것 같네요?

[기자]

저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났던 다리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유람선이 인양된 이후 지금은 다뉴브강은 평화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사고 지점을 알리는 부표만이 지금 강 주변에 떠 있고 사고 유람선이 인양된 이후에는 다른 선박들도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선체 내부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실종자의 흔적도 찾지 못했는데요.

인양 뒤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헝가리 측이 이틀간 지금 이곳에서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사고 지점 주변을 정밀수색한 게 어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안타깝게도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합니다.

다뉴브강 평균 수심은 점차 줄고 있지만 사고 지점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평소보다 수위가 높고 유속도 빠른 편이어서 앞으로 수위가 내려가면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하는 방안도 헝가리 측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도 세 분이나 찾지 못해서 안타까운데 앞으로 수색은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리 정부대응팀은 어제 헝가리 경찰청과 향후 수색 계획을 협의했습니다.

인양 후에는 수사로 전환돼서 경찰청이 새로 키를 넘겨받았기 때문인데요.

일단 우리 구조대원들은 드론과 헝가리에서 지원한 보트로 매일 12명을 투입해 수상수색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헝가리는 헬기와 보트 20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다뉴브강 하류가 점차 수위가 낮아지면서 그간 수색하지 못했던 지역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고 해서 이 부분을 특별수색하기 위해 수상경찰뿐 아니라 교통경찰까지 투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헝가리 정부는 민간수상구조대에도 수상수색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향후 수상수색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뭘까요?

[앵커]

우리 정부는 수색범위 확대로 보고 있습니다.

그간 사고 지점 하류 100km 이내에서 실종자들이 많이 발견이 됐었는데요.

하지만 사고가 난 지 보름이 지났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일단 구체적인 수색 범위나 기간은 상황에 따라 양국이 협의하기로 했는데요.

수색협조를 요청한 다뉴브강 인접국가도 우리 정부는 공조를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루빨리 실종자를 모두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 저희 취재진이 다뉴브강을 따라서 사고 100km 지점뿐 아니라 헝가리와 그 바로 다뉴브강 하류에 있는 세르비아 국경까지 둘러보고 있습니다.

현재 다뉴브강 상태가 어떤지 또 수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없는지 추가로 취재해서 새로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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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