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5 1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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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장 앞둔 한강수영장 식수서 누런물 ‘콸콸’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장을 앞둔 서울 잠실 한강수영장에서도 누런 물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수영장에서 일한 직원은 작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식수대 물을 받아보니 흙빛이 짙어지더니 붉은빛까지 돕니다.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11일, 제보 영상을 입수한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누런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과거 이곳에서 일했던 직원은 개장 기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전직 수영장 위탁업체 직원> “밥맛이 이상해서 직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직원들도 ‘빨간 물’이 나온다…”

풀장 이용 후 피부 알레르기가 심해졌다는 이용객도 있습니다.

<수영장 이용객 부모> “갔다 오면 유독 (아토피 질환이) 심해서 수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몇 번 물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정확한 답변은 없었고…”

전문가들은 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박석순 /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파이프가 부식돼 있든가 아니면 누수가 돼가지고 주변에 흙탕물이 흘러들어오는 경우 두 가지가 있는데 제대로 원인을 찾아서 교체를 해야…”

하지만 수영장 관계자도, 이를 관리하는 서울시 측도 정확한 답변이나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잠실수영장 안내센터 관계자> “아직 파악은 못했는데…”

< A /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노후되면 교체하고 그러는데 아직까지 그런 단계는 아닌…관은 10년 정도 됐습니다.”

< B /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오래됐죠. 한 30년 관로가 됐죠.”

이런 상황에도 한강수영장은 오는 28일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철저한 수질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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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