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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넘겨 받은 北김정은, 대화 제의 화답할까

정치

연합뉴스TV 공 넘겨 받은 北김정은, 대화 제의 화답할까
  • 송고시간 2019-06-17 16:20:48
공 넘겨 받은 北김정은, 대화 제의 화답할까

[앵커]

하노이에서 멈춰선 북한 비핵화 대화는 언제쯤 재개될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로 넘어갔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계기로 오랜만에 마주앉은 남북은 용건만 간단히 나눈 채 헤어졌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나 친서나 있었는지…)그런 거 없었습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재차 대화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



공은 김정은 위원장에게로 넘겨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6월 중 (남북 정상회담이)가능한지 여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북미 사이는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표명하는 등 협상의 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특유의 친서외교가 재가동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앞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방금 김정은(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습니다. 우리 관계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서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앞서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서 숙제로 남긴 비핵화의 정의와 방식입니다.

<조선중앙TV> "우선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북한은 연일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 상황을 전하며, 우회적으로 미국에 태도 변화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겉으로는 일단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상황 속 한미, 북미, 남북 사이 물밑 접촉이 이뤄질 전망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6월 남북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이 전격 화답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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