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개척 경쟁…"기술유출 주의"

경제

연합뉴스TV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개척 경쟁…"기술유출 주의"
  • 송고시간 2019-06-17 16:36:50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개척 경쟁…"기술유출 주의"

[앵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데, 우리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합작회사를 만들어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문턱 높은 중국시장에 도전장을 낸 건데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이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들어 중국 진출시장에 나섭니다.



이미 난징공장을 가동해 운영 중이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중국을 공략할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2021년 말까지 1회 충전시 3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1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도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짓고 있고, 제2공장 부지도 물색 중입니다.



시안에 1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SDI 역시 중국에서 수주 확대를 위해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들의 협력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과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인 제휴인데, 특히 중국이 2021년부터 자국내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는 만큼 기술적 우위에 있는 우리 기업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회가 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기술) 협력과 유출 사이를 어떻게 조절하느냐, 유출이 돼서 원래 중국의 기술과 합쳐져서 응용이 될 때는 또다른 거대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글로벌 합작회사 추진에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