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가 이르면 다음 주 실무협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동선이 주목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친서외교로 대화의 군불을 지핀 북한.
앞서 싱가포르, 하노이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톱-다운 방식의 소통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은 앞서 두 번과는 조금 다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미 간의 구체적인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생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3차 정상회담이 열리나요?)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조금 더 진전이 있는 상태에서 하고 싶습니다."
정상회담 전 실무협상의 필요성에 한미가 뜻을 함께한 것입니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 책임자 비건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이르면 다음 주 방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의 실무협상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 것입니다.
접촉 장소로는 중간지점인 판문점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지난 2월 때처럼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경우 북측 실무협상 책임자로 누가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현재로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먼저 거론됩니다.
최 부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으로 존재감을 키워왔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는가…"
일각에선 하노이 회담 뒤 거취가 확인되지 않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의 재등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