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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비정규직 내달 총파업 예고…100명 '삭발투쟁'

사회

연합뉴스TV 공공 비정규직 내달 총파업 예고…100명 '삭발투쟁'
  • 송고시간 2019-06-18 07:40:49
공공 비정규직 내달 총파업 예고…100명 '삭발투쟁'

[앵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번 정부의 공약이었죠.

하지만 학교 교직원의 41%는 여전히 비정규직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100명이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급식을 조리하고,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는 돌보미들.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구성원이지만, 신분은 대부분 '비정규직'입니다.

학교 교직원의 41%인 비정규직 100명이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결심 끝에 담담한 마음으로 나섰지만, 금세 눈물이 흐릅니다.

당장의 변화보다, 미래 아이들의 일자리를 위해 참여했다고 말합니다.

<조선희 / 부천지역 돌봄전담사> "엄마가 머리를 삭발한다고 해도 정규직이 되냐고 (하더라고요). 지금 당장은 되지 않겠지.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사회가 알아주고 느끼고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이미선 / 서울지역 조리사>"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이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에 나왔을 때 우리와 같은 삶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삭발식이 끝난 뒤, 대통령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을 이행하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또 노조는 현재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60~70% 수준인 임금을 80%까지 올리고, 교육공무직을 법제화 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급식실 조리원과 돌봄교사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는 다음 달 3일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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