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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증거인멸' 재판 시작…윗선 수사에도 주력

사회

연합뉴스TV '삼바 증거인멸' 재판 시작…윗선 수사에도 주력
  • 송고시간 2019-06-18 16:34:52
'삼바 증거인멸' 재판 시작…윗선 수사에도 주력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앤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임직원들이 오늘(18일) 줄줄이 재판 절차에 들어갑니다.

검찰은 이들의 최종 윗선을 찾기 위한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오늘 삼성바이오에피스 양모 상무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들의 증거인멸 혐의를 재판 절차에서 다루기 시작합니다.

양 상무와 이모 부장은 작년 여름 검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가 예상되자 직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부회장 등을 검색해 자료를 없앤 혐의를 받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안담당 안모 대리는 각종 자료가 담긴 메인 서버와 직원의 컴퓨터 약 20대를 삼성바이오 공장 마룻바닥 아래에 숨긴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이 같은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 역시 수사 단계에서 구속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할 필요가 없어 이들 대부분이 법정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가 증거인멸을 공식 사과한 만큼 이들도 증거인멸 행위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증거인멸의 최종 윗선을 찾기 위한 막바지 수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불러 17시간 가량 조사한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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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