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07: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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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경기전망에…금·채권으로 자금 몰린다

[앵커]

요새 주식이나 파생상품 같은 위험자산 대신 금, 채권으로 대표되는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인데요.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란 대형 악재까지 더해져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

최근 들어 골드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신효심 / 귀금속 매장 직원> “최근 한 3개월 전부터 문의 전화도 늘었고 매출도 많이 늘었어요. 어르신들이 주로 문의 전화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금값은 14일 1g당 5만1,370원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뒤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16% 늘었습니다.

역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도 인기가 높습니다.

우선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지난달 말 115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달 2조5,0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대신, 채권을 사들였습니다.

순매수액이 10조6,000억원에 육박해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습니다.

금과 채권의 인기는 길어지는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미중 정상이 만나는 이달 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기대를 거는 쪽도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소재용 / 신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조기에 사그라지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자체가 크게 바뀌기는 조금 이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 확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짐에도 경기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탓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이어질 것이란 의미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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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