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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속 여야 지지층 결집…정치혐오 무색

정치

연합뉴스TV 국회 파행 속 여야 지지층 결집…정치혐오 무색
  • 송고시간 2019-06-18 17:28:49
국회 파행 속 여야 지지층 결집…정치혐오 무색

[앵커]

입법 기능이 마비된 지경이지만, 전통적 지지층 결집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쟁의 역설일까요?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사건건 충돌하며 두 달 넘게 법안 심사조차 못하고 있는 여야.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각 당의 지지율은 큰 변동 없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1.4%포인트 오른 31%로 30%대를 회복했습니다.

정치혐오란 말이 무색한 결과가 나온 건 여야의 극한 정쟁이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반하장이란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실제로 여야는 국회 공전 속에서 각자 지지층 다지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만나 맞춤형 공약을 내고, 한국당은 장외에서 대북 이념 이슈로 보수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소환제 도입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여야 지지층 결집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상호 비방이 부메랑이 될 수도 있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야의 설전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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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