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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위험 비웃는 2030…"호기심 차단해야"

사회

연합뉴스TV 마약 위험 비웃는 2030…"호기심 차단해야"
  • 송고시간 2019-06-18 17:48:41
마약 위험 비웃는 2030…"호기심 차단해야"

[앵커]



아이돌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으로 마약 범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는데요.

2,30대 젊은층의 마약 위험성 인식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초반인 가수 비아이와 한모씨 대화 사이에 등장하는 마약은 환각제 LSD.



최근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한 신종 마약 관련 범죄가 2,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버닝썬 사태 후 경찰은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사범을 4,000명 가까이 검거했는데 이중 2,30대의 비율은 53% 수준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마약에 대한 인식이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조사 결과 20대의 경우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 국민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고, 30대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전체 국민의 마약 위험성 인식은 해마다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30대는 역행하는 겁니다.

마약 유통 등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클럽과 SNS 발달 등 젊은층에게 친숙한 집단 문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마약 주 공급 루트인 SNS상 마약 광고 적발 건수는 4년간 23배 폭증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젊은층들의 범죄는 공범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들만의 또래 문화가 영향을 준다… 나는 절대 도덕적이지 않은 일은 할 수 없다 이렇게 버티기가 좀 더 힘들 수 있죠."

온라인 마약 광고 상시 감독과 함께 집행유예 등 초범에 관대한 처벌을 강화해 젊은층의 호기심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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