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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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이행 축소…중동 핵위기 점증

[앵커]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에 맞서 이란도 핵합의 이행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핵합의에서 이란이 약속한 우라늄 저장량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고 확인하면서 핵합의의 존속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경색된 중동 정세가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테헤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정부가 핵합의에 따라 지키기로 했던 핵프로그램 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후 이 합의를 지키기로 했던 유럽마저 미온적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이란은 일단 저농축 우라늄과 저장한도를 열흘 뒤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핵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한도인 300㎏을 넘기기 위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열흘 뒤 이 한도량을 넘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란은 현재 3.67% 까지만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지만 20%까지 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이란은 그러나 유럽 측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면서 핵합의를 성실히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다음달 7일까지를 기한으로 유럽이 이란과 교역, 금융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한이 넘으면 이란은 본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오만해에서 잇따라 벌어진 유조선 피격과 맞물려 이란이 핵합의에서 발을 빼면서 이란 핵위기까지 높아져 중동 정세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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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