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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기소
  • 송고시간 2019-06-18 20:38:06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기소

[앵커]



검찰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오늘(18일)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검찰이 손 의원을 기소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손 의원은 목포시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 관련 자료를 얻어 부동산을 차명으로 대거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손 의원이 토지 26필지와 건물 21채 등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지인과 재단에 사들이게 했고, 이 중 자신의 조카 명의로 7,2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그동안 문화재청을 관할하는 국회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얻은 목포 문화재 거리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손 의원이 관련 자료를 얻은 경로가 문화재청이 아니고 목포시청으로 파악해, 관련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손 의원은 목포시 자체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이 사업계획이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즈음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다는 겁니다.

검찰은 손 의원과 함께 부동산을 사들인 전 보좌관 52살 조모씨도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조 전 보좌관 역시 손 의원이 얻은 보안자료를 누설해 자신의 딸 명의로 7,200만원 상당의 토지 3필지와 건물 2채를 사들이고, 남편과 지인에게 4억 2,2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목포에서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며 손 의원에게 목포 부동산을 소개한 이른바 '목포 큰 손' 62살 정모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씨는 손 의원이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계획 자료를 얻을 때 함께 있다가 이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은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동안 손 의원은 혐의를 적극 부인하며, 목포에 차명으로 된 자신의 건물이 확인되면 전재산을 내놓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손 의원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에 손 의원 수사 결과를 공식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그럼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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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