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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인 줄 알았는데…거북 불법 밀수 적발

세계

연합뉴스TV 양배추인 줄 알았는데…거북 불법 밀수 적발
  • 송고시간 2019-06-19 00:24:14
양배추인 줄 알았는데…거북 불법 밀수 적발

[앵커]

러시아에서 기발한 방식으로 거북이 밀수를 시도하던 이들이 붙잡혔습니다.

영국에서는 교도소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끕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창고 안에 양배추가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포대를 열어 보니 안에는 거북들이 가득합니다.

러시아에서 거북 4천여 마리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양배추와 외형이 비슷한 점을 노려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로 밀수를 시도하려다 발각된 겁니다.

<이리나 스타로스티나 / 러시아 오렌부르크 세관 관계자> "거북 4천100마리가 양배추로 위장된 24개의 가방에 담겨 옮겨졌습니다. 제출된 문서에 거북에 관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거북들은 러시아 화폐로 5백만 루블, 우리 돈으로 9천2백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높은 담장과 철조망, 그리고 같은 크기의 쇠창살이 쳐져 있는 교도소, 사람들이 신호에 맞춰 철문을 나섭니다.

그린 마일이라는 이름의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13년 문을 닫을 때까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소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평범한 운동복을 비롯해 죄수복까지 다양한 복장을 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익숙치 않은 교도소를 무려 78바퀴나 돌았습니다.

<테드 잭슨 / 행사 참가자>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교도소를 달리다 보니 일반 마라톤 대회랑 다릅니다."

독특한 이 대회의 우승자는 4시간13분의 기록으로 완주한 남성이 차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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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