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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 다음주부터 추방"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 다음주부터 추방"
  • 송고시간 2019-06-19 03:25:59
트럼프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 다음주부터 추방"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추방을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히 엇갈립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이민자를 막지 못하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멕시코에 위협을 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전선을 더 넓혔습니다.

이미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을 다음 주부터 내보낼 것"이라며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한 겁니다.

미국에 있는 불법 이민자 수는 줄잡아 1,200만명 선으로, 대부분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출신으로 추정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몇달 전부터 이 같은 단속을 준비해 왔다"며 재확인했고, AP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숨어다니고 있는 100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들을 우선 단속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강경 조치는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억제하는 효과로 이어질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단속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부모로부터 강제로 떼어놓는 등 여론의 공분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민자들의 관문으로 통했던 멕시코는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월터 카지노 / 멕시코 노동자> "많은 과테말라 사람들은 멕시코로 물건을 사러 오는데, 멕시코 정부는 이들조차 멕시코로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이민자 차단을 잘하고 있다"며 과테말라와도 비슷한 합의를 조만간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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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