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내릴까 말까 꼼지락대는 모양새입니다.
대기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오후에도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습니다.
참 애매한 표현이죠.
'곳에 따라' 무책임한 표현 같지만 사실 대기가 불안정할 때 어느 지역에서든 소나기 대비를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기온이 많이 오르게 되는 지역들 그리고 상하층 간 온도 차가 커지는 지역들에서 비가 쏟아지게 될 텐데요.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은 호남 동부 내륙과 영남 내륙지역이 되겠고 예상 시각은 오후 3시부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알려드려도 사실 의심스러운 분들도 많죠.
지금 나오는 노래의 가사를 이용해서 어떤 분은 '어차피 이 비는 내가 가는 곳마다 어디든지 따라온다'라고 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일단 믿고 본다'고 하십니다.
'오늘도 일기예보에 속아본다', '믿고 우산 챙깁니다' 하시는 분도 보이고요.
한편으로는 언제쯤 이런 맑은 하늘이 찾아올지 고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내일 하루 반짝 맑아지고요.
금요일부터 다시 흐려지면서 중부를 시작으로 주말에 또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 초반이 굉장히 맑을 걸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기온은 오늘과 비슷한 27~28도 선 예년 수준의 더위가 쭉 이어지겠고요.
오늘과 내일 이틀간은 영남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보이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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