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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제기구 통해 국내산 쌀 5만톤 북한에 지원

정치

연합뉴스TV 정부, 국제기구 통해 국내산 쌀 5만톤 북한에 지원
  • 송고시간 2019-06-20 02:52:48
정부, 국제기구 통해 국내산 쌀 5만톤 북한에 지원

[앵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우리 정부가 국내산 쌀 5만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쌀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전달, 배급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우리 정부가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들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전체 인구의 40%, 약 1,000만명이 식량난에 직면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부족한 식량 규모는 약 130여만 톤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곡물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이어, 올 초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정부는 이번에 북한에 보내는 5만톤 이외에도 추가 식량 지원을 지속적으로 국제기구와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쌀 비축규모와 정부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우리가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쌀은 최대 30만톤 정도로 통일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지원에 사용되는 쌀은 모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축미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쌀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이번에 지원하는 쌀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전달이 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쌀은 모두 국내 항구에서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에 인계됩니다.

여기서부터 북한까지 전달, 그리고 북한에서의 배급과 모니터링 모두 국제기구가 도맡아 하게 되는데요.

정부는 그간 국제기구의 대북 식량 지원 경험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효과적인 분배와 모니터링 역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는데요.

과거에도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총 1,400억원 규모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해왔습니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 2007년 옥수수 1만 2,000톤 등 총 190억원 어치의 식량을 세계식량기구를 통해 북한에 보냈고요.

이 외에도 1996년부터 2004년까지 1999년과 2000년 두 해를 제외하면 매년 세계식량기구를 통한 식량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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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