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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입·댓글공작 기소' 치안감 4명 직위해제

사회

연합뉴스TV '정치개입·댓글공작 기소' 치안감 4명 직위해제
  • 송고시간 2019-06-20 04:37:39
'정치개입·댓글공작 기소' 치안감 4명 직위해제

[앵커]



과거 정치에 개입하거나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고위직 경찰 간부 4명의 직위가 해제됐습니다.

국민감정에 비춰봤을 때 직무를 수행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건데, 추후 경찰 고위직 인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경찰을 동원해 각종 선거에 불법 개입하고,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 고위 간부 4명이 직위해제 됐습니다.

경찰청은 박화진 경찰청 외사국장과 박기호 경찰인재개발원장, 정창배 중앙경찰학교장, 그리고 김재원 경기남부경찰청 차장 등 4명을 직위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보경찰을 동원해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박 국장을 비롯한 나머지 3명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을 동원해 총선 등 각종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감정을 고려할 때 불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이들이 고위직 직무를 수행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는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된 국가공무원법이 근거로 작용했습니다.

이들 4명의 정년퇴직 시기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6개월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청은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직위해제할 방침이어서 일부는 직위가 없는 상태에서 퇴직할 가능성이 큽니다.

치안감 4명이 줄줄이 직위해제 되면서 이번 달 말로 예정된 고위직 인사 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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