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부, '식량난 극심' 北에 쌀 5만톤 우선 지원

사회

연합뉴스TV 정부, '식량난 극심' 北에 쌀 5만톤 우선 지원
  • 송고시간 2019-06-20 06:07:16
정부, '식량난 극심' 北에 쌀 5만톤 우선 지원

[뉴스리뷰]

[앵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우리 정부가 국내산 쌀 5만톤, 약 1,200억원 어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쌀은 국제기구를 통해 9월 안에 북한에 전달, 배급될 예정인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식량난에 빠진 북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우선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는 거듭된 국제사회의 요청에 응한 것입니다.

<데이비드 비슬리 /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정치와 인도주의는 분리돼야 합니다. 한국 정부, 국민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쌀은 국내 항구에서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여기서부터 북한까지 전달, 그리고 배급과 모니터링은 모두 세계식량계획이 도맡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과거에도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8차례 총 1,400여 억원 어치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현재 북한에 부족한 식량 규모는 136만 톤 정도로 추산됩니다.

국제기구들은 올해 북한 전체 인구의 40%, 약 1,000만명이 식량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곡물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이어, 올 초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이번에 WFP를 통해 지원되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북한에 보내는 5만톤 이외에도 추가 식량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국제기구들과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쌀 비축규모와 정부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우리가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쌀은 최대 30만톤 정도로 통일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