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뉴스초점] 中 국가주석 14년 만에 방북

정치

연합뉴스TV [뉴스초점] 中 국가주석 14년 만에 방북
  • 송고시간 2019-06-21 07:37:18
[뉴스초점] 中 국가주석 14년 만에 방북

<출연 :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오전 11시 반 경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입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조금 전 나온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중국과 소통 협력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어요. 두 정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봐도 되겠죠?

<질문 1-1>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말도 했어요. 과거 1년간 긴장 완화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미국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다", "유관국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성과를 원한다"고도 했어요. 일단 미국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혀요.

<질문 1-2> 그런데 보면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이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조건만 맞으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도 보이는데 말이죠. 지금까지 해온 북한의 요구사항에도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뜻으로 볼 수 있을까요?

<질문 1-3> 또 하나는 김 위원장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의 경험을 배우겠다고 한 대목인데요. 이 부분은 제재 해제가 안 되더라도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 이런 의사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 1-4> 그런데 사실 미국이 시 주석 방북 당일에 러시아 금융회사에 대북제재를 내렸단 말이죠. 이걸 두고 중국에 우회적으로 제재 이탈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북중 경제협력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1-5> 지금 나온 내용으로 보면 일각에서 우려했던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한반도 문제를 지렛대로 쓰려는 것 아니냐 이러한 우려 목소리는 불식이 됐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질문 1-6> 사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유독 눈길을 끄는 건 방북 전 북한의 노동신문을 통해 5차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을 돕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인데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십니까?



<질문 2> 이제부터는 시 주석의 평양 도착 장면을 살펴보죠.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 측으로부터 유례없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생전 집무실로 사용했던 곳이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서 특별한 환영식도 열렸는데요. 외국 지도자 환영행사를 이곳에서 연 것도 처음이라고 하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질문 3> 시 주석의 방북 수행단 구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시 주석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처 주임은 물론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위원인 양제츠와 왕이 외교부장 등 이번 방북에 중국 외교사령탑이 총출동했죠?

<질문 3-1> 현재 북한은 미국 주도의 유엔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의 일대일로 책임자인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방북 수행단에 포함된 점도 눈여겨볼 만한 것 같습니다?.

<질문 4>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후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대화를 단절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시 주석이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에 트럼프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까?

<질문 4-1>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한 게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인데 이번 통화가 향후 북미, 미중 관계에 어떤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5>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이제 G20 정상회를 위해 오사카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지 않습니까? 때문에 사실상 시 주석이 북핵 협상의 중재자로 떠오른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뉴스투나잇]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