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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제라인 인사에 "적재적소 vs 마이동풍"

정치

연합뉴스TV 靑 경제라인 인사에 "적재적소 vs 마이동풍"
  • 송고시간 2019-06-22 00:47:19
靑 경제라인 인사에 "적재적소 vs 마이동풍"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교체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적재적소의 인사'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청와대의 '마이동풍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민주당은 공식 논평에서 이번 청와대 인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해식 대변인은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과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전문성과 실무 능력이 검증됐다"며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상조 실장은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 경제의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골목길마다 살려달라고 아우성이고 기업들은 규제를 풀어달라며 애걸 중인데, 청와대만 이렇게 나 홀로 천하태평일 수 있는가"라며 '마이동풍 인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노골적인 반재벌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인물"이라며 "이제 정책실장의 옷을 입고 또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에 나설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청와대가 소득주도성장의 칼로 어려운 민생을 더 난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오늘도 북한 어선 사건의 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국정조사까지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에서는 이번 북한 어선 사건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당인 민주당은 군이 엄중하게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정치공세라고 방어하는 모양새입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국방장관 해임 주장은 "국정 혼란을 일으키려는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모기를 잡으려고 큰 칼을 뽑는 모양새"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북한 어선이 작은 목선이어서 발견 못한 부분도 있다며 국방장관에게까지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하고 지나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오전에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국방장관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정경두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며 이번 사건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죠?

[기자]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발표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의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구 수성 갑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김해 신공항은 영남권 5개 지자체가 합의하고 정부도 동의해 결정된 사안으로 총리실이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는 것"이라며 "엄청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구 북구 을의 민주당 홍의락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형식적인 절차도 깔아뭉갠 처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부·울·경 지자체장들의 만남을 '밀실정치'라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 21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광역단체장 합의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국토부 장관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선거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협의회 회장인 주호영 의원은 "정치 논리로 뒤집히는 정책이 다름 아닌 적폐"라며 이낙연 총리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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