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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방북' 침묵…G20 담판 주목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시진핑 방북' 침묵…G20 담판 주목
  • 송고시간 2019-06-22 07:01:03
트럼프 '시진핑 방북' 침묵…G20 담판 주목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G20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밀착'을 경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북미 비핵화 대화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논의되던 지난 1월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침묵으로 일관한 트럼프 대통령.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인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G20 미중정상 간 무역 담판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의 2차, 3차 방중 직후에도 '북중 간 밀착'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 생각에 우리와 북한과의 관계 차원에서 중국이 그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가 시 주석의 방북 기간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를 발표하고,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다시 지정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을 통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카드'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진전된 메시지 없이 시진핑 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평양을 찾지는 않았을 것이란 겁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 이후 "인내심"을 언급하며 미국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럴 경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물론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간 무역 담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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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