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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신공항 갈등…"이해 조정 장치 필요"

경제

연합뉴스TV 반복되는 신공항 갈등…"이해 조정 장치 필요"
  • 송고시간 2019-06-23 03:37:18
반복되는 신공항 갈등…"이해 조정 장치 필요"

[앵커]

제주2공항부터 동남권 신공항까지, 공항 건설은 미래를 위한 투자사업이지만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의 갈등 때문인데, 이를 조정할 방안이 시급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동남권 신공항.

김해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후보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거론됐지만 백지화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사업비와 접근성, 환경보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김해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내놨지만, 부산과 울산, 경남 지자체에서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대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부울경 단체장들이 국무총리실에서 결정해주는대로 따르기로 하면서 김해공항 확장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됩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총리실 주재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총리실 주재로 논의하고 검토 결과에 대해서 따르기로 한다. 범위와 이후의 과정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의를 거쳤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는 기존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야권에서는 총선용이라고 비판합니다.

제주 제2공항 추진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주공항은 한 시간에 35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한데, 한 해 1,500만명이 찾고 있지만 앞으로 2,000만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공항 필요성이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 파괴와 소음 피해, 상권 분산 등의 이유로 3년째 반발했고, 결국 최종 보고회도 무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계획 단계부터 갈등과 논란을 조정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진국 / 극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정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단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화창구를 만들고, 제 시간 건설하는 것이…"

정부는 내년부터는 신공항 추진 때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 위해 국민참여단을 구성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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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